부산에 있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선박 부품업체 한라IMS는 2021년 2월 경매로 나온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64만㎡ 부지를 550억원에 사들였다. 인수 대금은 자기자본 100억원에 부지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조달한 450억원으로 충당했다. ‘무리수’라던 당시 주변의 평가는 2년여 만에 ‘신의 한 수’로 180도 달라졌다. 부지 일부(47만7685㎡)를 포스코에 팔아 123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.